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September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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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025-10-25
12 Eps
드라마

Review

오랜만에 새로운 드라마를 볼까 해서,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드라마를 꺼내 봤다.
사실 웹툰 원작이라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다.
아직 그 정도의 나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새 직장 생활 14년 차가 되어서 그런지 유독 공감이 많이 되어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평소에 좋아하던 배우가 나온 덕분에 더욱 몰입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극 중에서는 가장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해온 것도 당연히 있었겠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본인의 자존심과 마음속 트라우마 때문에 더 치열하게 싸워왔다는 점이 잘 묘사되어 있었다.
물론 그러한 욕심이 있었기에 자가를 마련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금까지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 또한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마치 가족들을 위한 자기희생이었다라고만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이 무너졌을 때 스스로도 너무 큰 좌절에 빠지게 될 것 같았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것이 한국에 사는 직장인들의 공통된 고민과 노고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렇게 회사에 온 인생을 바친 사람의 말로 또한 결국 모두 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도 함께 스쳤다.
사실 그런 현실을 모두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당장 지금의 삶을 위해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것일 테다.
결국 회사가 잘 되어야 나 또한 더욱 잘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 때문에 우리들은 지금도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너무 회사와 본인을 동일시해서 은퇴나 퇴직 후에 감당하지 못할 큰 상실감을 맞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 같다.
Jooojub
System S/W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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