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연애

Septem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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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연애
2026-08-03
8 Eps
Reality

Review

사실 나는 이런 연애 프로그램은 평소에 잘 챙겨보는 편이 아닌데, 처음 프로그램의 컨셉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보기 시작했다.
다만 각 잡고 앉아 집중해서 본 것은 아니고, 다른 일을 하면서 곁에 틀어놓고 대략적인 흐름과 스토리만 이해하는 수준으로 봤다.
기존의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과 가장 달랐던 점은 바로 출연진들의 특별한 사연이었다.
단순히 남녀 간의 만남과 설렘에만 치중하기보다는, 각자가 가진 상처와 사연을 털어놓으며 서로 공감대를 얻고 위로를 나누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 연애 감정에 몰입하기보다는, 그들의 사연에 훨씬 더 집중하며 지켜보게 되었다.
세상의 어떤 사연이든 다 저마다의 무게가 있겠지만, 이들이 겪어낸 일들은 정말 당사자가 아니라면 결코 온전히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아픔이지 않을까 싶었다.
만약 내가 실제로 마주한 상황이었다면, 섣불리 어떤 위로의 말조차 건네지 못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상처를 조금씩 이겨내고 묵묵히 극복하며 살아가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원래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자연스레 나 자신에게 대입해 보게 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내가 저러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나는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텨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상상을 끊임없이 해보게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자체의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스튜디오의 패널들의 코멘트나 역할은 다소 아쉽고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Jooojub
System S/W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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