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한 인간이 아니다. 그러면 나라는 존재는 어떤 가치가 있는 걸까
July 14, 2021

레몬
히가시노 게이고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01-22
9788991207554
Review
한국어판 제목은 원제 분신에서 레몬으로 다층적인 해석이 가능한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영미권 속어에서 레몬은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실상은 결함이 있는 불량품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간 존재의 근원을 파고드는 이 작품의 주제에 딱 맞는 제목 같다.
복제인간이라는 존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식되고, 나아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게 되는지에 대한 고뇌를 함축한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교차 서술하는 구조로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작품 초반부에는 독자들이 두 주인공의 관계를 단순한 도플갱어나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쌍둥이로 추측하도록 유도한다.
유전적 요인보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 즉 양육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강력하게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