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청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인간 심리
November 6, 2020

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창해
2008-09-09
9788979198188
Review
작가는 초등학생 때부터 교사를 아주 싫어했다고 한다.
작가의 과거 혐오와 불신의 교사가 이 작품에서 한 인물로 등장한 것 같다.
자신의 안위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위선자의 전형이다.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할 교육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세속적인 욕망과 비뚤어진 집착 때문에 어떻게 학생들의 삶을 파괴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학원물이라는 장르는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는 동기와 갈등, 그리고 극단적 해결 방식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는다.
이 작품의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주제는 학생과 교사, 자녀와 부모 세대 간의 깊은 갈등과 불신이다.
또한 개인들의 이러한 비극이 사실은 거대 자본의 사회적 무책임이라는 더 큰 구조적 문제임을 폭로한다.
즉, 학교와 기업 세계의 작동 방식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하지만 내면 깊은 고뇌보다는 설득력 없이 중2병적인 허세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