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집

October 5, 2026
cover
곡물집
카페

Ordered

미수 샘플러
시그니처 드립 커피
앉은키밀 와플
케이크 바

Review

공주에서 가볼 만한 곳을 미리 찾아봤을 때 꼭 한 번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이라 찾아가게 되었다.
다행히 근처에 공영 주차장이 많이 있어서 무리 없이 편하게 주차를 하고 카페로 향할 수 있었다.
카페 내부 1층 공간은 자리가 조금 적은 편이었지만, 2층에는 모임도 가능하고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인원이 방문해도 충분히 이용하기 좋아 보였다.
이곳은 다양한 콩을 연구하고 그 콩을 활용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컨셉 같았다.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콩에 대한 설명과 농부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관련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콩을 이용한 미숫가루들을 맛볼 수 있는데, 골고루 맛보고 싶어서 미수 샘플러와 시그니처 드립 커피, 그리고 앉은키밀 와플을 함께 주문했다.
특히 드립 커피는 커피와 곡물을 블렌딩하여 만들었다고 해서 맛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주문을 마치니 안에 콩이 하나 들어 있는 귀여운 번호표를 건네주셨다.
자리를 잡고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음료를 기다렸다.
조금만 기다리면 음료가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음료가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우리 뒤에 오신 손님이 먼저 음료를 받아 가시는 모습이 보였다.
이상하다 싶어 카운터에 문의해 보니 예상대로 주문이 누락되어 있었다.
손님이 그리 많은 상황도 아니었어서 누락되었다는 점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고 아쉬웠다.
누락을 확인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는데, 직원분께서 죄송하다며 서비스로 케이크 바를 함께 챙겨주셨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서 괜찮았다.
미수 샘플러는 선비잡이콩, 청태콩, 흑갱까지 총 3가지 종류의 미수가 나왔다.
하나씩 천천히 맛을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콩의 종류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서 무척 놀라웠다.
우리가 평소에 흔히 먹던 익숙한 미숫가루의 맛은 흑갱에 가까웠고, 청태콩과 선비잡이콩은 조금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선비잡이콩, 청태콩, 흑갱 순으로 입에 맞았다.
선비잡이콩은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느껴졌고, 청태콩은 은은하게 녹차 향이 맴돌았으며, 흑갱은 구수하지만 살짝 가벼운 느낌이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고민 없이 선비잡이콩 미수를 선택할 것 같다.
시그니처 드립 커피는 사실 곡물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고소하고 맛있는 드립 커피였다.
와플과 케이크 바 같은 디저트는 평소 잘 알지 못해 자세한 평가는 어렵지만, 부담 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아늑하고 음료도 특색 있게 맛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카페였다.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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