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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모두 살아남고자 했던 것이다
February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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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은행나무
2013-06-27
9788956607030
Review
팬데믹이라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들의 민낯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염병 적안이 개들 사이에 퍼져 나가고, 인간으로 전염되기 시작한다.
개들을 서슴없이 학살하는 인간들이 지독하게 묘사된다.
이 책 또한 감정 소모가 심해 읽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학살 장면은 작품 후반부에 인간을 학살하는 장면과 오버랩된다.
결국 인간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종에 상관없이 학살 가능하다.
이런 재난 상황이 자신과 상관없다 생각하는 인간들은 단지 이 상황을 소비한다.
수전 손택 - 타인의 고통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러한 극한의 상황 속에서의 희망 또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소나 돼지가 아닌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에 구제역보다 더 치명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 돈다면 가축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할까? 작가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인간은 생태계 최고 포식자로서, 변덕쟁이 폭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