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October 12, 2021

데미안
헤르만 헤세
민음사
2009-01-20
9788937460449
Review
평범한 소년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 빛과 어둠을 모두 끌어안고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고통스럽고도 찬란한 성장 과정을 그린 20세기 최고의 성장 소설.
선과 악, 빛과 어둠 두 세계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두 세계의 충돌과 동시에 데미안이 등장한다.
아브락사스는 선과 악,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는 신이 이 작품을 계속 관통하는 핵심인 것 같다.
선과 악, 빛과 어둠, 남성성과 여성성 등 대립하는 모든 것들을 통합할 때 비로소 인간은 온전한 자기(Self)에 이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브락사스라는 상징을 통해 강력하게 전달한다.
한 개인의 성장기를 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자아 발견의 과정을 심오한 상징과 철학으로 그려낸 불멸의 작품 같다.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러한 작품은 나이가 들고 다시 읽으면 또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