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죽였다
오인에서 진실로
April 22, 2021
cover
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9-06-25
9788972754398

Review

세 명의 각기 다른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살해하려고 했고, 자신이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표면적으로는 두 명이 거짓말을 하거나 착각에 빠졌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작가는 인과성귀책성을 의도적으로 분리한 것 같다.

오직 한 명만 그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자는 단 하나의 성공한 살인을 가려내야 하며 스스로 퍼즐을 풀어내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범인의 이름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대신 독자가 직접 추리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실제 출판 당시 범인이 누구냐는 많은 온라인 토론이 벌어지고, 이후에 작가는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범인을 공개했다고 한다.

많은 독자들이 해설집이나 검색 없이 범인을 찾기 어려웠다고 작가 스스로도 인정했다.

1인칭 화자는 자신의 독백에서 불리한 사실을 얼마든지 생략할 수 있어 본질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확신에 찬 독백으로 마무리되며, 이는 독자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독자에게 읽기가 아닌 판단이라는 행위를 요구함으로써, 능동적으로 참여시킨 점에서 이 작품이 흥미롭다.

Joooj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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