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독자에게 위임된 진실의 무게
December 14, 2020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9-06-25
9788972754381
Review
범인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채, 가가 형사의 모호한 뭐, 그냥 둘 중 한 명이 그녀를 죽였다고 해 두죠라는 말로 작품이 끝난다.
이 작품이 출간되었을 당시, 범인이 누구냐는 독자들의 문의 전화로 출판사가 마비되었을 정도라 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탐정과 동일한 정보와 단서를 텍스트를 통해 제공받는다.
작품 속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라는 인물의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는 사건의 서막을 알리는 동시에, 범인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작가의 배신을 암시하는 거 아닐까?
사건 현장의 단서들은 두 개의 독립적인 살해 계획에 의해 오염되어 해석에 극도의 혼란을 가져온다.
작가의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독자의 관계에서 작가는 문제를 제시하고 독자는 그것을 해결한다라는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준 흥미로운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