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의 규칙
웃음이라는 보자기에 싼 비평의 칼날
July 2, 2020

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2010-04-16
9788990982377
Review
추리 소설 장르의 관습에서 벗어난 양심 선언적 소설에 가깝다.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 자신들이 소설 속 등장인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제4의 벽을 허물고 작가의 게으름, 진부한 플롯, 억지로 연기해야 하는 낡은 클리셰에 대해 불평을 쏟아낸다.
작가의 초기 작품이 퍼즐 풀기 중심의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 이후에는 인간관계와 범행 동기에 집중하는 형태로 많이 흘러간다.
이 작품은 이러한 자신의 문학적 방향에 대한 대중적 선언문인 듯하다.
마지못해 천재 연기를 하는 탐정과 자기 인식이 투철한 바보 역할을 하는 두 인물이 인상적이다.